일상의 대화가 아니라,
일터의 대화
대화에 관한 책은 많다. 그런데 대부분 일상의 문법 위에 서 있다.
일터는 일상의 연장이지만, 일터다운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
말이나 대화에 대해서 다루는 책은 꽤 많다. 서점에 나가 보면 '대화' 코너에 놓인 책들이 서로 다른 표지로, 그러나 비슷한 톤으로 진열되어 있다. 그리고 그 많은 책들의 상당수는 일상의 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감, 포용, 존중, 경청 — 좋은 단어들이다. 우리는 그 단어들을 배우며 자랐고, 그것들이 관계를 지탱한다는 것도 안다.
물론 일터도 일상의 연장에 있는 곳임은 자명하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우리는 그곳에서 보낸다. 그러니 일상의 대화 원칙이 일터에서도 유효하다는 것을 부정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일터는 일터다운 무언가가 있다.
그래서 일터의 대화에는, 일터다운 문법이 필요하다.
일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일을 잘 하기 위해서 필요한 대화의 문법은 무엇일까. 이 질문은 공감·포용·존중과는 조금 다른 결의 질문이다. 그것은 일과 사람과 성과와 시간을 동시에 붙잡아야 하는 사람들의 언어에 관한 질문이다.
지시를 했는데 다른 결과가 돌아온다. 회의는 길었는데 결정된 것은 없다. 보고서는 세 번을 반려당하고, 옆 팀과의 협업은 매번 어긋난다. AI에게 초안은 맡길 수 있게 되었는데, 정작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어렵다. 이런 문제들은 공감이나 존중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문법이 없어서 생긴다.
『일터의 대화』는 그 문법에 관한 책이다. 그것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아마도 이것이, 이 책이 많은 기업이나 직장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인 듯 하다.
서점의 대화 코너에서
최근 대형서점의 '대화' 카테고리에 나란히 진열된 신간들이다. 대부분 '말투', '경청', '자존감 대화법', '한마디의 품격' 같은 일상의 문법을 다룬다. 그 사이에서 『일터의 대화』는 유일하게 '일터'라는 좌표를 정면으로 내걸고 있다.
나머지 신간들은 대부분 '말투·경청·자존감·품격' 같은 일상의 언어를 다루고 있다.
일상의 대화와 일터의 대화는
어떻게 다른가
일상의 대화
관계를 위한 문법
- 공감 · 포용 · 존중 · 경청
- 목표: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
- 실패의 정의: 감정이 상함
- 중심 질문: 어떻게 하면 상대를 이해할까?
- 시간: 여유가 있다
일터의 대화
일을 위한 문법
- 명확성 · 결과 · 결정 · 실행
- 목표: 함께 일을 해내는 것
- 실패의 정의: 실행이 안 됨
- 중심 질문: 이 대화 끝에 무엇이 남는가?
- 시간: 언제나 부족하다
물론 이 둘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 일터에서도 공감은 필요하고, 일상에서도 명확성은 도움이 된다. 다만 어느 쪽을 기본값으로 두느냐가 다르다. 일터에서는 명확성이 기본값이어야 하고, 그 위에 공감이 얹혀야 한다. 순서가 바뀌면 회의가 길어지고, 결정이 지연되고, 결국 일이 되지 않는다.
『일터의 대화』는 그래서 소통 에세이가 아니라 문법서에 가깝다. 27개의 챕터가 각각 실무자가 매일 마주하는 장면 — 회의, 보고, 지시, 협업, 나쁜 소식을 전할 때, 안 됩니다라고 말해야 할 때 — 에서 시작해, 다음 회의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구체적인 문장의 형태로 답을 준다.
일터의 대화
27개 챕터, 27개의 실전 장면. 조직개발 20년의 축적과 HRD 연구가 만나 만들어낸 일터의 언어. 회의·보고·지시·협업의 문법을 문장 단위로 새로 짜는 책.
『일터의 대화』는 강연·강의·워크숍으로도 제공됩니다
책을 읽는 것과, 조직의 언어로 내재화하는 것은 다릅니다.
한 사람이 문법을 익히는 것과, 한 팀·한 조직이 같은 문법을 공유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듭니다.
저자 최익성이 직접, 조직의 상황과 산업 특성에 맞춰 진행합니다.
— 최익성